원장님.. 옆동네 삼산동에 사는 사람예요. 화요일 2시 30분에 쌍꺼풀
재수술 받았던. 버스타면 차비 800원 밖에 안들고 승용차 타면 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사람이요.^^
제가 워낙 작은눈이고 또 너무 눈을 떨어서 수술하기 힘드셨을텐데도
최선을 다해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술할때 들리는 소리 무시하고 수술 장면 상상 안하려고 했는데 그러기가 쉽지가 않았어요. 딱딱 끊는 소리..잡아당기는 느낌..정말 힘들더라구요..정말 다시는 수술대 위에 올라가고 싶지 않아요.아...생각만해도 왜그렇게 끔찍하죠..원장님은 더 끔찍하시죠?ㅡㅡ;;
그런데 원장님 지금 저 정말 쓰러질것 같아요. 잠도 안자고 계속 눈뜨기 연습하고 있는데 붓기때문에 그런지 눈뜨기가 힘든데도 계속 하고 있으려니까 머리도 깨질듯 아프고 몸에 힘도 없고 정신은 비몽사몽에.. 체력이 약해서 그런지 참 힘드네요. 수술할때 보다 지금이 몇배로 더 힘든거 같아요...
그리고요 지금 눈을 뜰때 느낌이요 붓기때문에 그런건지 몰라도
수술전에 소세지 있을때 그때 눈뜰때랑 느낌이 비슷해요. 눈 뜨려면 무거운 무언가를 힘들게 밀어 올리며 뜨는 느낌이랄까요..그리고 붓기가 빠져야 하는데 정말 빠질까 하는 걱정도 들고요. 빠져도 지금 상태를 봐서는 눈 떴을때 라인이 예전처럼은 아니어도 짙어보일것 같아서 또 한번 걱정.. 그런 것들이 지금 잠 안자고 눈뜨는 연습하는것과 다 상관이 있는것들일까요?
저는 정말 다른거 바라는거 없고 눈 편하게 뜨고 라인 자연스러워지기만 하면 정말 만족하겠어요. 수술전에 비해 확실히 라인은 줄었는데 지금 상태에서 붓기가 안빠지고 또다른 소세지가 생기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앞서네요.. 그럴수도 있을까요? 혹여나 정말 그런 일이 생긴다면 재수술을 한 보람이 없을것 같아서 속상해요. 하지만 그렇다 해도 절대 다시는 수술 못할 것 같아요. 그냥 만족하고 살 생각이예요.
제가 제눈을 봐도 어떻게 이렇게 작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해요.
또 짝짝이 눈에 안구는 왜그렇게 쑥 들어가있는지.. 참 오묘하게도 태어 났어요.^^;;;
아무튼 수술 결과가 예전보다는 확실히 좋아질것 같긴 한데 결과가 생각보다 안좋을 수도 있는거죠?예를 들면 여전히 남는 소세지+깊은 라인+눈뜨기 힘듬 이런거요.
마지막으로 잠을 오늘 2-3시간 내일 3- 4시간 자라고 들었어요. 어제도 2시간 자고 힘들어서 정말 쓰러지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더 많이 자면 안좋은가요? 아..정말 고문받는 기분예요. 감수해야겠지만 쌍꺼풀과 잠자기와 많은 상관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온몸이 쑤셔요..흑흑..
(다음날- 3시간 자고 일어난 뒤..^^)
선생님 지금은 자고 일어난 뒤예요..
위에 쓴 거는 자기 전 글인데 너무 졸려서 자고 일어났더니 붓기도
많이 가라 앉고 눈뜨기도 예전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뜨기 편하네요.. 뻑뻑함이 정말 많이 없어졌어요.
선생님 말씀처럼 수술 직후 첫날은 안 붓고 어제 2일째가 제일 많이 붓고 그 다음날 부터 서서히 빠지기 시작한다고 하신 말씀처럼 정말 그렇네요^^ 신기 신기^^ 그리고 수술 전에 상담할 때 수술 하고 나면 경우에 따라서 눈이 더 동그래 질 수도 있다고 말씀 하셨는데 정말 눈뜨기 연습 열심히 해서 그런지 실눈 같았던 눈이 많이 동그랗게 보여요..정말 신기하네요^^
오늘이 3일째예요. 하루하루 점점 나아질것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무지 좋아요^^ 뭐 원래 넘 작은 눈이 여서 크게 바라지는 않지만요^^
가까운 곳에 선생님 같은 분 계셨는데 6년을 눈뜨기 힘들게 살았다니 조금 억울하기도 해요..흑흑.. 아무튼 정말 감사합니다^^
눈뜨기 연습 열심히 해서 제가 갖고 싶었던 동그란 눈 꼭 만들게요~
바쁘실 텐데 글 넘 길게 써서 죄송^^
답변내용
허승호원장입니다.
힘든 수술이었지만,
충분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점점 더 편해지실 것이구요.
라인도 점점 더 자연스럽게 변할 것입니다.
잠은 이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평상시보다 약간만 덜 주무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술후 하루, 이틀이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너무 졸리면 정상눈인 경우도 눈이 무지
무거워요. 자고 일어나셔서 피곤함이 풀리니까
더욱 편하게 느껴지시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뵙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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